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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영화관 체인 AMC,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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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화관 체인 AMC,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추진


미국 뉴욕의 AMC 영화관.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대형 영화관 체인 AMC가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외신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와 세계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 결제 서비스 전문기업 페이팔에 이어 영화 산업 분야에선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 허용 행렬에 동참한 것이다.

애덤 애런 AM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안에 비트코인으로 영화 관람료 등을 결제할 수 있도록 전산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이 구축되면 AMC에서 영화 티켓과 구내매점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또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애런 CEO는 야후 파이낸스에 “회사의 새로운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매우 열광적이고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비트코인 결제 허용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측근인 실버시 크루즈 실버시(Silversea Cruises) 회장이 설립한 SPAC(특수목적인수회사) 센트리커스의 이사회에서 근무할 당시 암호화폐에 대해 배웠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결제수단으로 사용된 비트코인을 어떻게 처리할지, 또 소비자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비트코인 결제를 시행할지에 대해선 걸명하지 않았다. 야후파이낸스는 “현재 4만5000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비트코인으로 영화를 보는 방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CNBC는 미국 최대 영화체인점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채택한 것은 미국 내 비트코인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현재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허용한 기업은 페이팔과 스타벅스 등이 있다. 테슬라는 올해 초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했으나 지난 5월 일론 머스크 CEO가 돌연 암호화폐 채굴의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결제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달 비트코인 결제 재허용 가능성을 시사해 화제가 됐다.

한편 AMC는 올해 2분기 매출이 4억4470만달러로 1분기(1억4830만달러)의 약 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대부분의 극장 영업이 중단돼 파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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