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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석 리포트 :: 코스닥 폭락 배경과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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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의 7월 조정 폭이 10%에 육박했다. 어제만 해도 코스닥이 무려 -4.00% 급락해 지옥으로 마감하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을 패닉상태로 몰아넣었다.

코스닥의 주요 폭락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살펴본다면

1. 대외적인 요소 : 미중무역분쟁, 한일 무역분쟁, 북미정상회담의 난항.

2. 투자심리 위축 : 대외적인 변수와 시장의 끊없는 폭락으로 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증가하면서 대기 매수세 부족.

3. 코스닥 내부 요인 : 주도테마의 부재로 시장에 활력을 주지 못하고 있음. 최근 몇년간 화장품, 제약 바이오 등의 테마가 시장을 견인하였으나 코스닥에서 시총 규모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제약 바이오 테마의 급락이 전체 코스닥 지수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재차 지수 급락을 부르는 악순환의 반복.

기타 다른 이유로, 코스피보다 코스닥의 낙폭이 큰 요인 중 코스닥 특유의 급조정 요인도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의 핵심주였던 ‘바이오주’. 작년 네이처셀 사태에 이어 인보사 사태로 인해 투자자들의 인식은 완전히 돌아서 버렸고, 바이오주는 폭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또한, 버닝썬 사태로 인한 엔터주의 폭락, 일본의 수출규제로 IT주들이 무너지며 악순환의 고리가 강하게 형성되었다. 코스닥 시장은 대형주와 같은 완충 종목이 없기 때문에 핵심주였던 바이오주의 급락이 전체 시장을 끌어 내렸다는 판단도 나올 수 있다.

이 외에도 1)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가 해소되지 않아 대기 매수세의 유입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 2) 경기가 기존 경로를 이탈해 언제 본격적인 회복세로 들어설지 알 수 없다는 점 3) 남북 경협의 가시화가 기약이 없다는 점 등이 있다.

반등의 실마리는 대게 외인의 유동성 공급에서 시작된다. 외인의 매도 공세가 진정될 경우 낙폭 과대 주의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코스닥은 5월부터 조정세를 보이기 시작해 3개월 연속 약세인 상태인데, 과거 금융위기로 인해 코스닥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을 때는 매번 반등세를 연출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확률이 있을 것이라 예상되며, 그래야 한다고 생각된다. 현재 모든 투자자가 많이 힘든 상황이겠지만, 언제나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모두 포기하지 말고 공포에 매몰되기보다는 반등장에 대비하는 지혜를 보이기를 바란다.

시장 분석 리포트 주요 내용

이제나저제나 하던 경기, 수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가 상실감으로 변모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바이오주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코스닥 신용잔고 부담 금융위기 이후 코스닥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 후 매번 반등에 성공

 

하염없이 지연되고 있는 경기 회복시점

코스닥시장의 7월 조정 폭이 10%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코스닥시장이 날개 없 는 추락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특히 코스닥시장이 해외증시와 유가증 권시장 대비 유독 큰 폭으로 추락하고 있는 배경을 점검해 보고, 반등 가능성을 타 진해 볼 필요가 있다. 코스닥이 이례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는 배경은 기본적으 로는 투자자들의 낙관적 시각이 전무해졌기 때문이겠지만, 생각해 볼 수 있는 핵 심 쟁점을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작년 10월 코스닥 공포국면과의 차이점에서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 작년 10월 대내외 증시가 유례없는 폭락사태를 빚은 배경은 FANG주식의 급조정세,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 글로벌 경기 둔화 조짐, 질서 없는 브렉시트 우 려, 이탈리아 예산안 위기, 12월 ECB 양적완화 종료, 사우디 언론인 살해 여파, 악화일로의 미·중 무역관계 등을 들 수 있다. 2019년 7월말 현재 코스닥 급락국 면과 가장 큰 차이점은 해외 증시의 급락이 없는 가운데 글로벌 중앙은행도 완화 적 스탠스로 전환된 상태라는 점이다. 결국 금번 코스닥 시장의 급락세는 대외변 수보다는 대내변수에 의해 유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적 조정 유인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배경은 경기의 순환 경로가 궤도를 완전 히 이탈해 경로 복귀가 요원할 수 있다는 우려를 꼽을 수 있다. 통상 경기 사이클 은 일정한 하강 사이클이 이후에는 상승 사이클로 전환되기 마련인데 금번 경기 하강 사이클은 기존 경기 경로를 벗어나 상승 사이클로 언제 재진입할 것인지가 가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대로 부풀어 올랐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언제쯤 나올지 전혀 기약이 없다. 또한 수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반도체 경기의 회복시점이 언제일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간의 무역분쟁이 수출경기의 회복시점에 대한 기대를 1~2분기 이상 뒤로 밀 어버렸다. 이제나저제나 혹시나 했던 투자자들이 지쳐버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 으로 풀이된다. 결국 투자심리적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코스닥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기대감 상실이 주가에 그대로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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